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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21일 우리 어선이 동해 상 북측 수역을 넘어가 나포됐던 사실을 북한 당국이 어제 공개하기 전까지 해경은 까맣게 몰랐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심지어 해경은 연락이 끊겼던 어선이 어디에선가 조업하고 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엿새 내내 안일하게 대응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송세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동해해경이 391흥진호의 연락 두절을 알게 된 것은 지난 21일 밤 10시 39분,
하루 한 번씩 해야 하는 위치보고가 없자 포항어업통신국이 해경에 확인을 요청한 겁니다.
해경은 마지막 위치 보고가 이뤄진 울릉 북동쪽 340㎞ 대화퇴어장을 중심으로 경비함과 헬기를 동원해 수색에 나섰습니다.
[백태현 / 통일부 대변인 : 일단 위치보고 미이행 선박으로 신고를 받았고요. 해경에서는 여러 가지 해양사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서 수색을 하고 있었습니다.]
해경은 북한 당국이 공개하기 전까지는 우리 어선이 지난 21일 동해 북측 수역을 넘어가 북한에 나포된 사실을 까맣게 몰랐다고 털어놨습니다.
부실한 정보 감시망도 문제지만 더 큰 문제는 해경의 상황 인식이었습니다.
해경은 391흥진호가 어디에선가 조업 중일 가능성에 가장 큰 무게를 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어선이 침몰했을 때 떠오르는 부유물이 발견되지 않은 점, 평소 먼바다에선 통신이 잘 안 된다고 전직 선장이 진술했다는 점 등이 이런 판단의 이유였습니다.
또 선원 가족들이 대부분 연락 두절을 안 뒤에도 강력한 수색 요청이 없었다는 점도 영향을 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처럼 명확한 정황이 없었던 만큼 대대적인 수색에 나서지 않았고 언론에도 알리지 않았다는 게 해경의 설명입니다.
하지만 10명이나 탄 어선의 연락이 끊긴 것을 파악한 뒤에도 해경이 엿새 내내 안일하게 대응했다는 비판은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YTN 송세혁[shso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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